우면동소바는 11시에 열고 8시에 폐점한다.
고객들은 이 시간대로 움직여 준다.
2014년 개업 당시 9시까지 오픈했다.
7시 30분부터 급격하게 준 고객이 이후로는
거의 없고 지친 기다림만 우리를 힘들게 했다.
두려웠다
가게를 1시간 일찍 닫는 것이 두려웠다.
지침 기다림으로 약간의 매출을 기다릴까
아니면 과감하게 육체를 쉴까 고민을 한동안 했다.
그리고 결론은
8시에 폐점이고 한 술 더떠서
7시 30분 라스트 오더였다.
2~3개월은 7시 40분에 오는 손님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일을 했다.
그래서 3개월만에 7시 30분에 들어오는
손님이 미안해 하며 라스트 오더를 했다.
우리는 모든 일을 마치면 8시 20분에 퇴근했다
어떤 날은 8시에 퇴근도 했다.
여름엔 밝은 날에 퇴근도 했다.
너무 행복한시간, 긴 저녁을 보내게 되었다.
다음날 일은 너무 가볍게 시작했다.
결국 손님은 내가 정한 기준에 따라 온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매출의 감소가 아니라
시간의 밀집도를 높여서 장사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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