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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독립만세

내목#15 마르다와 마리아

by 우면동소바 2023. 1. 24.

마르다는 오지랖 여자
마리아는 말씀옆에 선 지혜로운 여자?


마리아 이야기는 교회에서 1년에
한번쯤 듣는 설교 소재이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방문했을 때
마리아는 중요한 말씀을 따라
예수님 곁에서 말씀 청종하고
마르다는 부엌데기가 되어
밥상 준비한 미련한 자로 묘사된다.

손 대접은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한 가정의 일이다.
요즘도 집에 손님이 와야 청소하고
음식준비한다.
오죽했으면 일부러 손님 초청하여
청소하는 꽤도 낸다.

마르다는 온 몸과 맘이 센스로 넘치는
사람이었다.  손 대접하기에 빠르고
지금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중학교 때 집안일 두고 교회를 가면
아버지는 버럭 일을 시키셨다.
온실에 보온 덮개를 치고 가라는 것이다.
집안일 먼저하고 교회가면 된다는
것이다.  밥먹고 사는 것이 우선이었다.


마르다는 랍비로 오신 손님 대접에
온 신경을 쓰며 준비하는데
마리아는 눈치도 없이 예수님 곁에
머리 조아리고 있었다.
내 아버지 였다면 마리아는
한소리 들었을 것이다.

마르다는 참다못해 예수님께 마리아로
하여금 음식준비를 돕게 부탁했지만
예수님은 말씀 듣는 것이나
음식 준비하는 것이나 다 은혜로운
일이라며 마르다를 위로하셨다.



소위 마리아가 말씀을 청종하는 지혜를
갖고 마리아는 나중에 해도 될 일을
하는 오지랖 떠는 여자로 묘사하는
목사들의 설교는 예수님의 말씀과도
거리가 있다.

굳이 예수님은 마르다의 불만 섞인
말이 있은 후에 응대했을까?
마르다에게 들어와 말씀을 청종케
한다든지 마리아에게 언니와 함께
음식을 준비하여 가정의 화목함에
신경을 먼저 쓰라는 말을 하셨으면
좋았을 것을...

예수님은 굳이 말씀 청종과 당시
중요한 일로 여겼던 손대접의 경중을
따질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모두가 하나님 나라에서는 중요하고
필요하다 생각하신 듯 하다.
  
현대 우리 성도가 말씀 듣는다고 하면서
이웃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적게 하는 것은
마르다마리아 사건으로 해석한다면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마르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그 일도 참으로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 사람에게
우리의 봉사와 헌신을 해야 할 때이다.

믿음은 결국 성도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필요한 것이고 특별히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 전해져야 한다.

그러므로 두가지 일이 모두 중요한 것을
예수님은 아신 것이다.

현대 목회자나 성도에게
믿는 사람 안에서 마음 편한 믿음
생활은 예수님의 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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