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에 대한 오해가 많습니다. 특히 성령의 9가지 열매를 은사의 모든 것으로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로마서 6장 23절에서 바울은 은사의 정곡을 찌르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1. 로마서 6장 23절의 은사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여기서 말하는 '은사(χάρισμα, charisma)는
- 조건 없이 주어지는 선물(Gift of Grace)을 말합니다.
- 이 은사는 능력이나 역할이 아니라, 구원 그 자체, 즉 영생을 뜻합니다.
- 죄의 결과는 죽음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선물은 영원한 생명이라는 대조 구조죠.
2. 바울의 은사 정리
그런데 예수님 승천 후, 사도 바울을 포함한 여러 사도들이 은사의 목록과 역할을 정리해주었습니다.
① 로마서 12:6-8
- 예언
- 섬김
- 가르침
- 권면
- 구제
- 다스림
- 긍휼
② 고린도전서 12:8-10
- 지혜의 말씀
- 지식의 말씀
- 믿음
- 병 고치는 은사
- 능력 행함
- 예언
- 영 분별
- 방언
- 통역
③ 에베소서 4:11-12
- 사도
- 선지자
- 복음 전하는 자
- 목사
- 교사
이러한 바울의 은사에 대한 정의는 결국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궁극적 목적에
부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은사의 경중이나 '뭔가 내가 잘하는 것이 은사'라는 식의 정의는 가당치도 않은 정의 입니다.
자꾸 은사하면 목회자가 물어봅니다. '권사님은, 집사님은, 성도님은 무엇을 잘하십니까?'
'바로 그것이 은사입니다. 그것을 계발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십시요.' 라고 말이죠. ㅠㅠ
"하나님의 은사 =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생"이 Key Point입니다.
결코 은사대로 봉사하고 은사대로 헌금하시고 은사대로 일하라는 말 대신에 '은사'의
기본을 이해하여 '은사=감사'라는 등식을 알았으면 합니다.
부자가 되어 돈버는 능력이 있는 성도에게 헌금을 우회적으로 강요하는 목회자가 있다면
하나님의 뜻으로 지워진 성경말씀을 완전하게 배반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부자와 구원은 절대 연결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주 예수 안에서 거듭난 자는 부자이든 가난하든 구원되었습니다.
부자가 근심하고 돌아간 것은 그 안에 은사가 없었기 때문이지
돈이 많은 부자라서가 아닙니다. 성경의 해석을 단순하게 하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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