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은 꿈도 꾸지 마라! 유산을 받을 수 없는 첫 번째 세대
얼마 전에 아내를 먼저 보낸 양평의 70대 후반의 지인이 있습니다.
아내를 보낸 마음이야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하지만 삶은 삶이지요.
서울로 나가서 사는 2남3녀의 자식은 아버지와 살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이 지인께서는 상처하신지 3~4개월도 되지 않아 어찌어찌 알게 된
한 아주머니와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은 그 아줌마의 수고와 노력에 마음이 고마워서 집으로 맞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2남 3녀 자식들은 모두들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믿을 만한 분인가?', '동거녀가 아버지를 속이고 재산을 가로채면 어떡하나?
많지 않은 유산이 다 날아가면 어떡하나?'
그러나 지인께서는 '걱정 하지 말고 너희들 삶이나 잘 살아라'며 오히려 역정입니다.
여러분이 자녀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부모 중 한 분이 먼저 돌아가시면 곤란하고 어려운 일이 많아집니다.
대부분의 40대 남자들은 부모를 모시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 형편상 모시기는 어렵습니다.
어머니가 오래 사시는 경우는 그래도 자식 된 입장에서 마음이라도 편합니다.
홀로 사실 수도 있을 뿐더러 어머니는 자기관리가 잘 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남아 있는 경우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됩니다.
특히 아버지는 혼자 사시는 것이 힘듭니다.
밥상 제대로 차리기도 어렵고 쓸쓸하면 말걸 상대도 마땅치 않습니다.
그러니 아버지가 혼자 되시면 거의 동거하는 분들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부터 집안의 유산 문제가 붉어질 수 있습니다.
아버님을 모시기도 어려운데 유산은 자녀에게 돌아갈 것 같지 않고 난처한 입장이 됩니다.
생존해 있는 아버지도 사실은 자녀들과 지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본인을 도와 줄 여자가 있으면 동거생활을 하면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지요.
이 때가 결국 유산으로 얼굴 붉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버님 입장과 자식 입장이 완전히 각이 세워지는 경우입니다.
잘못 되는 경우엔 오히려 자식과 아버지의 관계가 깨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우리 50대는 유산을 받을 수 없는 첫 세대가 될 확률이 큽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식간의 관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준비도 40대 우리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의 50대 자녀들이 저의 지인과 같은 사례를 겪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도시로 나간 자식이 부모를 모시고 시골에 살지는 못하기에
홀로 남은 부모와의 갈등은 주변에서 자주 겪게 될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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