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그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예수는 베드로를 시험합니다.
베드로만큼 열정적이고 자기 의지가 강한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그는 파도 위를 걷겠다고 배에서 뛰어내릴 만큼 대담했고,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할 만큼 통찰력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의지보다 하나님의 계획을 따른 베드로의 여정
가끔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낍니다.
마치 우리의 노력과 의지로 하나님을 더 기쁘게
해드려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 말이죠.
그러나 성경을 통해 만나는 제자 베드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른 관점을 보여줍니다.
베드로의 자기 의지와 예수님의 계획
마태복음 16장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십자가에서 고난받고
죽으실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즉각 반응합니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이것은 예수님을 향한 걱정과 보호하려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기도 하고 자신이 성공할 때까지 살아계시기를 바라는
욕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반응은 강경했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베드로야, 네 생각과 의지로 나를 막지 마라. 네가 가만히 있고,
내가 네 부족함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이다."
자기 의지보다 순종
베드로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배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완벽함이나 능력이 아닌, 우리의 순종과
내어맡김을 통해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고집했다면,
그는 결코 위대한 사도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십자가 사건 이후,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는 베드로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했던 것과 대응됩니다.
이 질문은 베드로에게 자신의 부족함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용하시겠다는 예수님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부족함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광
사실 베드로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도 자주 자신의 힘과 의지로 신앙생활을 하려 합니다.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봉사하고,
더 많이 헌금하면 하나님께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식은 다릅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 고린도후서 12:9
하나님은 우리의 완벽함이 아닌, 우리의 부족함을 통해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원하십니다.
베드로가 결국 깨달은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가만히 있어라. 네 힘으로 완벽해지려 하지 마라.
내가 네 부족함을 통해 나의 영광을 드러낼 것이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
오늘날 우리도 베드로처럼 자기 의지와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무언가를 이루려는 우리의 열정은
좋은 것이지만, 때로는 하나님의 계획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의 부족함은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무대입니다:
완벽한 사람이 아닌, 부족하지만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자기 의지를 내려놓는 것이 진정한 강함입니다:
베드로가 자신의 의지를 내려놓았을 때,
그는 더 강한 신앙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방식은 우리의 방식과 다릅니다:
우리는 성공을 통해 영광을 얻으려 하지만,
하나님은 때로 실패와 약함을 통해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베드로의 삶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배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완벽함이 아닌, 우리의 순종을 원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가만히 있고, 내가 부족한 너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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