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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독립만세

내목^^ #10 인간이야기는 그만..

by 우면동소바 2023. 1. 15.

오늘 우면동소바에 오신 일하는
여사님은 오랫동안 우리를 위해
수고해 주신 고마운 분이다.
배움도 깊지 않고, 키도 작으시고
인정 많으신 어머니 같으신 분이다.

우면동소바에 간헐적으로 일한지가
벌쩌 1년이 훌쩍 넘었다.
해야 할 일을 따로 설명하지 않으셔도
5시간 알바를 너무 잘해 주시는 분이다.

여사님은 집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교회를
나가는 권사님이다.
얼마전 조기 은퇴한 목사님을 대신하여
새로운 분을 담임목사님으로 추대하였다.

오늘 오셔서 새로오신 목사님
이야기로 나와 한참을 나누었다.

목사님의 아버지 목사님 시절부터
겪은 어려운 이야기와 개척교회 하고
있는 형님 목사님이 안스럽고 그 분을 위해
기도 많이 해달라는 내용이 골짜이다.
설교에서 이 말씀을 하셨다 한다.


들어보니 새로 오신
담임목사님 설교에 인간 관점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여사님의 이야기에는 하나님과 성령의 이야기는 없고, 인간적으로 고생한 것,
아버지 목사님이 동네에서 멸시 받은 것,
형님 목사님 목회가 어렵다는 것 등의
설교 내용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설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를 서로 말한다.
자리 뜨고 10분이면 설교 제목을 잃는
다고 하지만 설교 내용은 기억한다.

나는 그 성도들의 말하는 일화로
목사님의 수준과 덕망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고생한 것은 모든 인간이 다 공통점이다.
고생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영혼을 만지는 목사라 더욱 고생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기로 한 목사들이 인간적인 고생을
설교중에 말하고 번아웃 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목사의 자세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고생을 담은 설교를 통해 성도로부터
위로 받는 것을 하나님이 좋아하실지를
생각해 보면 답은 정해져 있다.

목사들의 위로는 기도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면 충분하다.

설교중에 목사들의 사적인 감정, 행사 등을
언급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는
일임에 틀립없다.

아버지의 공로와 기도로 내가 이 교회의
목사가 된 것은 일부가 맞고 일부는 아니다.
하나님이 부르셨기에 목회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3,4대 목회를 하더라도
주님이 부르심이 없으면 목회는 안된다고
목사들은 고백한다.
그러면 된 것이다. 하나님의 이야기만
전하면 그만이고 힘들때는 기도로 위로
받는 것이 으뜸이다.



인간에 대해서는 무거운 입으로
하나님의 대해서는 즐겁고 행복한 입으로
간증하는 목사님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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