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1 심장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 “이 정도면 괜찮겠지.”그렇게 생각했다.잠시 쉬면 나아질 거라고.그런데 아니었다.숨이 막혀오던 그날, 나는 신호를 무시했다.2023년 10월 말, 아내와 딸 둘은 봉화로 여행을 떠난 날이었다.나는 평소처럼 우면산을 올랐다.몇 년째 운동 삼아 다니던 산이라, 그날도 가벼운 마음으로 계단을 올랐다.하지만 계단 중간에서 숨이 가빠졌다.‘좀 쉬었다 가면 되겠지.’그렇게 생각하며 잠시 멈춰 섰다.문제는, 다시 걸음을 옮겼을 때였다.가슴 한가운데가 조이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단순한 피로라고 무시하고 싶었지만, 이번엔 느낌이 달랐다.이전에는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이상한 압박감.그리고… 불안감.나는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옷을 벗고 침대에 누웠지만, 가라앉는 듯하면서도 계속되는 묘한 통증이 불안했다.밤.. 2025. 3.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