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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사진인가? 그림인가?

by 우면동소바 2024. 9. 27.

성경에 왜 복음서가 4개가 있는지 궁금
했었습니다.   1개만 존재하면 가장 명료
하게 예수의 이야기를 전해줄 텐데
4개나 되니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많습
니다.

4복음서에 나오는 것이므로 정말
중요한 내용이라고 하기도 하고, 마가
복음에는 없지만 마태에는 있으므로
저자가 추가한 사항이라고 들었습니다.

여기저기 복음서를 찾아가며 비교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구약도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내용이 많으며 12지파 이야기가와
성소관련 이야기는 단골 반복 내용
입니다.

사실 1/3로 줄여서 정리하고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훨씬 이해하기 편한 것이
성경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사진이 아니라 그림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읽는 사람마다 각자가
느끼고 받아들이는 그 내용이 제각각
입니다.  


성경을 읽으면 사진같은 예수의 이미지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입체그림처럼
다가옵니다.   심지어 그 그림은 지금
다시 그려지고 있습니다.  

불트만의 말처럼 탈신화화 노력을 할 때
우리는 참 예수를 알고 받아들이고 나의
입장에서 재해석하는 황홀(?)함에 빠지
게 됩니다.

그림은 터치 하나하나에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지만 사진은 셧터 한방에 고정화
작업이 이뤄집니다
.  

예수의 탄생에 대해서도 4복음서는
대략 10년의 차이를 보이기도 하며
어떤 저자는 태어난 시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도
합니다.

바로 그림이기에 우리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준 하나님의 개입입니다.

이런 면에서 교회나 기독교 방송국
에서 실시하는 성경퀴즈는 참으로
어리석은 행사입니다.
성경을 신화화하며 고정적인 성경으로
만들어 재해석과 창의성과 나에게의
접목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된 성도는 성경을 통해 자기 삶에
적용하며 성경이 주는 자유함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성경에서 하나님의 주시는
의미와 그 적용을 향해 성경책을
열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