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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모를 존경하지 마라

by 우면동소바 2024. 5. 30.

존경한다는 것은 그 역할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물론 표현하지
않더라도 존경은 가능합니다.

여기에서 역할이라는 용어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목사의 역할은 하나님의 양들을 잘 보살피고
말씀으로 죄인임을 깨달아 회개하게 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사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성도와 타인들이
존경을 한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 함께 하고 있기에
제목과 같이 쓰게 된 것입니다.

존경은 그 사람의 역할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동시에 그 역할에 대한 제한을 가하고 있습니다.
즉, 잘 한 목사 역할에 존경 뿐 아니라 역할을
벗어난 일에 대해 비판을 받을 준비를 하라는
것입니다.

역할을 벗어난 일에는 신호위반과 같은 법을
어기는 것도 있지만 이성과의 부적절한 관계같은
몰도덕적인 것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목사라는 역할에 존경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비판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한편
목사는 다른 역할이 있습니다.   부모, 배우자, 자식
으로서의 역할도 있고 각종 활동의 주체로서의
역할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역할 바닥에는
인간으로의 역할도 있습니다.

인간은 지금의 배우자 이외의 이성을 좋아할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다만 인간 이외의
역할에 의해 이를 잠시 보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 역할에 자녀로부터 존경을 받던 사람이
이성을 좋아하게 된다면 아버지 역할을 벗어
났다고 하는 비판을 받게 되니 잠시 보류입니다.

인간으로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아버지로서는 용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아버지가 이성을 사귀는 것이 알려지면
그 동안 아버지 역할 존경이라는 퇴적물이
인간으로서의 이성 만남을 신랄하게
비판하게 되는 것입니다.

조금 설명이 어렵습니다만 결론을 말합니다.
목사는 목사 역할을 할때만 목사입니다.
부모는 부모의 역할을 할 때만 부모입니다.
그리고 그 역할에 존경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만 인간으로서의 삶에 존중하시기 바랍니다.

현대 교회의 모든 문제는 바로 존경으로부터
나옵니다.   존경하기 싫은 목사가 존경해 달라고
말할때, 존경받았던 목사가 파렴치한 일을 하고
떳떳하게 행동할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한 이성을 좋아한 기혼의 목사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목사로서의 역할을 내려놓으면
됩니다.   그리고 한 이성을 좋아한 그 인간으로서의
판단을 존중하면 됩니다.

목사 역할도 하고 이성도 좋아하는 것을 동시에
한다면 많은 사람과 조직이 혼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두 역할을 한다면
사람은 속일 수 있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껄떡지근 할 것입니다.   (회개거리는 아니지만
반성하고  다시 목사 역할 잘 하면 될 듯...)

누구나 다 알아 버린 것이라면 당연히 목사 역할
내려놓는 것이 사람이 보기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적절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리해 말씀드리면 누군가를 존경하는 것은
존경하는 사람이나 존경받는 사람 모두가
'자기 의'를 쌓아 가면 하나님과의 의로 부터
멀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렵다#역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