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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의 주인공은 나오미

by 우면동소바 2024. 12. 14.

룻기는 마치 출애굽기 같습니다.   가뭄이 들어
암몬이라는 요단 동쪽 나라오 떠나갔고 거기서
나오미는 룻이라는 예수의 조상을 데리고 나옵
니다.    룻이 예수의 조상이 되는 것은 선민
의식이 강한 유대인들에게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이 룻기의 저작연대가
포로기 이후로 순혈과 혼혈이 뒤엉켜 싸우는
가운데 유대민족의 생존의 방법으로 채택할
수는 있겠으나 하나님의 역사는 인류라는
전 지구적 관점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족을 이루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이 일부일처제만으로 가능할 것인가는
유대인이나 로마인에게 매우 의무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를
취하여 대를 잇게 하는 방법을 채택했고
양자제도로 하여금 전쟁통에서 완전한 가계를
승계하는 방법을 마련한 것입니다.

룻은 결국 보아스로부터 가업을 잇게 되는데
이는 나오미의 가계입니다.   즉, 보아스의
씨가 룻에게 주어지고 룻은 보아스의 가문이
아닌 나오미와 엘리멜렉의 가문을 이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보아스나 룻이 주인공이 아니라
따져보면 룻기의 주인공은 나오미이며 그의
남편인 엘리멜렉이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 만나 우물을 마라라 하여 먹지
못한 경험을 투영하듯 나오미가 베들레헴에
가자 나오미는 스스로를 마라(쓴물, 괴로움)
하 부릅니다.   그러나 결국 보아스의 씨를
얻어 엘리멜렉의 가문을 이어가고, 예수가
탄생하는 가문이 되는 것입니다.

보아스의 씨로 룻이 낳은 아들을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고 표시하는 4장17절의
말씀을 보더라도 나오미에게 촛점이 맞춰진
것을 알 수 있고 나오미는 예수의 할머니가
됩니다.

룻기는 단순하게 효심 있는 룻이 유다에서
성공한 스토리가 아니라 이방인에게 조차
울려 퍼지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고자
하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