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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한다는 것

by 우면동소바 2024. 7. 18.

기도는 무엇일까요?
기도를 왜, 어떻게 할까요?

저는 기도에 대해 상당히 의아해 합니다.
기도를 해도 별로 응답이 없고,
안해도 그렇게 큰 일이 없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다만 회중기도를 할 경우에 며칠 전부터
준비해서 숙고하고 가다듬는 시간을
갖습니다.

간혹 식사 자리나 병문안 갔을 때 기도
하는 경우도 있어 신경 쓰여집니다.

어떤 이의 말에 의하면
기도로 하나님께 나의 필요를 간구하는
경우도 있다 하고,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주님이 나에게 주시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
하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든 기도는 성도와 주님과의
대화입니다.   그런데 대화하자고 하는데
만나면 주로 주님 이름 부르고 얻고자
하는 것을 쏟아 놓는 경우가 많지요!

한편 식사나 병문안 시 성도 앞에서
평난과 쾌유를 요청하는 기도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도를 보면
주님이 우리의 필요한 것을 모르실까봐
강하게 요구하여 보좌를 움직이려는
기도를 많이 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가 정말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여 소통하는 것인지는
자못 의심스럽습니다.

창세전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너무나
치밀(?)하여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았
습니다.  
또한 구원은 총합으로서 계획이 아니라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향한 계획입니다.  
일일이 모두를 간섭하는 구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우리의 모두를 아십니다.
즉, 내가 지금 여기서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기도의 태도가
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원하는 바를 요구하는 기도가 아닌
구원에 감사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것입니다.
말씀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께 그 글을 쓴
목적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주실만큼 주셨고 더 필요한 것도 알지만
더 필요한 것이 구원의 걸림돌이 된다면
적절한 방법과 시공간을 활용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주신 것이나 주시지 않은 것 모두가 나의
구원에 꼭 필요한 것만 있습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참 기도의 내용입니다.

루터교 예배를 보니 회중기도가 단 몇
문장으로 구성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신교 다른 교단의 회중기도에 비하면
그 분량이 10의 1도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 의아했는데...
결국 기도가 긴 것은 대부분 간구 내용이라는
생각에 미치자 하나님께는 큰 의미가 없는
기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는 이미 채워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으로 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