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7장 이후에 그리심산과 에발산에서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고 아멘으로 대답하라고
하나님은 명령하십니다.
순종은 축복이요 불순종은 저주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가나안 중심부의 마주 보고
있는 두 산에서 동시에 이뤄지게 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저주 받지 말고 축복을 위해
삶을 살아야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이뤄진
이 사건은 하나님의 다른 의도가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선악과를 먹고 타락한 것은 저주입니다만
우리가 이것을 통해 선악과를 먹지 말아야
함을 아는 것은 축복입니다.
예수는 우리의 죄를 지고 저주의 십자가를
지셨지만 이것을 감사함으로 받고 믿는
우리에게는 축복이요 은혜입니다.
즉, 하나님은 저주로 축복을 알게 하시며
불순종으로 순종의 도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삶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항상 함께 한다는 행위의 양면성까지 이
말씀을 연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림심산과 에발산을
보여주시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고
준행하는 것을 축복으로 여기고 순종하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저주를 아는 것이 축복입니다. 지옥의
그 괴로움과 영원성을 인식하는 것이 축복
입니다. 하나님은 저주로 우리에게 당신의
축복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조물은 보이는 물질
세계의 것으로 이 진리를 파악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인간이 보고 느끼고 아는 것은 물질 세계는
절대 진리라는 것이 없습니다. 오직
시간과 공간까지 창조하신 하나님만이
진리입니다. 보이고 느끼는 모든 것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는 순간에
허상임을 우리는 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피조물로서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기부인'입니다. 나의 삶의 모든
것을 부인하고 오직 진리이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적어도 우리가 사는 이 시간
만큼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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